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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02] 케찹으로 UX이야기를 해보자

카테고리
디자인
oopy
상태
작성완료
작성완료일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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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가 사용자 경험인 것 까지는 설명할 수 있지만 IT 업계 인간이 아니고서야 사용자 경험을 대체 어쩌라는건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한다.
UX 개념 설명의 단골 손님 중 하나인 케찹을 예시를 들어보자.
우리가 가정에서 흔히 쓰는 토마토 케찹과 햄버거를 주문하면 오는 1회용 케찹이 있다.
두 케찹은 제공하는 경험이 완전히 상이한데
가정에서 쓰이는 토마토 케찹이 여러번, 적당한 양을 조절하여 사용하며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것이라면
1회용 케찹은 한번 적은 양을 모두 사용하며, 한번 뜯으면 보관할 수 없다.
여기서 나오는 경험, 이것들을 우리는 주로 “UX”. 그러니까, 사용자 경험이라고 부른다.
사실 두 가지 경우 모두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순간이 있고, 굳이 그렇게 까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있다.
실제로 디지털 제품에서도 동일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디자인 할 것 이라면 정확한 목표와 타겟 설정이 중요하다. 위의 케찹 예시와 같이 적재적소에 좋은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니까.
아까 하던 케찹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친환경을 지향하는 비건 햄버거 가게를 가정했을 때,
1회용 케찹으로 생기는 불필요한 비닐 쓰레기, 잔여 케찹으로 인한 환경오염 인식을 가지고 다회용 케찹을 각 식탁에 배치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손님들은 해당 가게에서 1회용 케찹이 나오지 않더라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것 이다, ‘친환경’ 비건 햄버거 가게니까.
하지만 일반 햄버거 가게를 갔는데 난데없이 다회용 케찹을 내어준다면 어떨까?
높은 확률로 사람들은 당황스러워 할 것 이다.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제공되던 일회용 케찹의 익숙한 경험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비스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패스트 푸드점은 빠르고 간편한 방향을 지향한다. 이를 벗어나는 것만으로 사용자 이탈에 대한 위험성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사용자 경험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어떤 경험을 왜 제공하고 우리는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가 사전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 같다.
사용자에게 우리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잘 표현하고 경험으로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그 경험에 대해서 낯설어 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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